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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맹순과 오수아》 솔직하고도 무해한 어린이의 세계 제목: 하맹순과 오수아글: 은영  그림: 최민지주제분류: 어린이 문학출판연도: 2024 "내가 먼저 좋아했으나까. 그러니까 네가 양보해. 우린 친구잖아!"  단짝인 하맹순과 오수아는 취향이 같다. 그리고 강한별을 좋아하는 것까지 같다. 그래서 맹순이와 수아의 마음은 시소를 타듯 오르락내리락한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맹순이와 수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어린이의 모습, 그리고 이내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미소를 짓게 되는 동화이다. 1. 솔직하고도 무해한 어린이의 세계  표지 그림이 정말 귀여워서 피식 웃게 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어봤냐고 질문하는 맹순에게 "응!"이라고 대답하는 수아, 왠지 우리 얘기 같지 않냐고 질문하는 맹순에게 "응!"이라고 대답하는 수아, 그.. 2024. 8. 18.
《채식주의자》 술술 읽히지만 어딘가 찝찝한 마무리... 제목: 채식주의자저자: 한강주제분류: 연작소설출판연도: 2007 어느 날 영혜는 남편에게 채식주의자가 되겠다고 선언을 한다. 그리고 가족들과 갈등을 빚게 되며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혜의 선택은 폭력에 대한 저항이다.  1. 맨부커상을 수상한 책 맨부커상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입니다. 한강 작가는 2016년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합니다. 《채식주의자》는 , , 세 소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연작소설입니다. 단편으로만 읽기에도 무리는 없고요, 하지만 세 편을 함께 읽을 때 진정한 가치가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은 단독으로 2005년에 이상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실만으로도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갖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책이 술술 읽히기는 하나, 처음 .. 2024. 8. 15.
《슈퍼마켓 VOL2. 하와이 빅아일랜드》 음식으로 하와이 문화를 읽는다. 제목: 슈퍼마켓 VOL2. 하와이 빅아일랜드저자: 슈퍼마켓 편집부주제분류: 여행출판연도: 2020슈퍼마켓을 통해 여행을 재해석하는 책이다. 1. 어떤 책인가? 슈퍼마켓에서 여행을 시작한다는 콘셉트의 가이드북입니다. 음식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음식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와 생활 모습을 알 수 있어 좋습니다. 꼭 여행 준비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나라에 대한 흥미로 시도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저는 VOL.1 대만 타이중, VOL3. 이탈리아 피렌체편에 이어 VOL2. 하와이 빅아일랜드편을 읽게 되었습니다. 대만 타이중, 이탈리아 피렌체는 이미 여행 다녀온 도시라 책을 읽으면서 "아, 맞아. 이 음식 맛있었는데.", "왜 그때는 이 음식을 몰랐을까? 다시 가서 먹고 싶다." 등의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 2024. 7. 29.
《쿵! 안개초등학교1》 공포 미스터리 판타지 모험 동화 제목: 쿵! 안개초등학교1 - 뻐끔뻐끔 연기 아이저자: 보린(동화), 센개(그림)주제분류: 어린이동화출판연도: 2024어느 날 안개초등학교 묘지은의 등 뒤에 연기 아이가 붙었다. 자신을 원래 있던 곳으로 데려다 달라는 연기 아이의 말에 묘지우유조마조마또 4인방은 학교 뒷마당의 썩은 창고로 향한다. 그리고 과거로 가게 되는데... 1.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1) 묘지우유조마조마또 4인방 어렸을 적에 좋아하는 동물을 하나씩 정하여 친구들과 이름 대신에 동물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던 때가 있었습니다. 단짝 친구와 별명으로 서로를 불러주던 때가 소중했습니다. 이 책의 묘지은, 우유주, 조마구, 도래오 4인방은 '묘지우유조마조마또'로 불립니다. 재미있으면서도 기발하다고 생각했어요. 인물 소개에서 등장인물의 이름.. 2024. 7. 17.
《싫어하는 음식: 아니요, 그건 빼주세요》 하나 정도는 마음껏 싫어해도 되지 않을까요? 제목: 싫어하는 음식: 아니요, 그건 빼주세요저자: 김겨울, 고수리, 김민철, 신지민, 윤이나, 한은형, 안서영, 하현, 서효인, 김미정, 이수희, 정의석, 임진아, 김현민, 호원숙, 정연주, 박찬일, 김지혜, 이재호, 김민지, 허윤선, 봉달호주제분류: 음식에세이출판연도: 2022"세상에 음식은 많고, 하나 정도는 마음껏 싫어해도 되지 않을까요?"띵 시리즈 작가 22인이 한 가지씩 꼽은 싫어하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 모음이다. 1. 좋아하는 음식이 아닌 싫어하는 음식에 대한 책이라고? 보통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에 대해 책을 씁니다. 띵 시리즈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오히려 작가가 열렬히 좋아하는 음식 한 가지를 주제로 쓴 책들이 띵 시리즈입니다. 그런데 띵 시리즈 열일곱 번째 책 《싫어하는 .. 2024. 7. 16.
《싱가포르 건축 여행》 싱가포르 여행 가기 전에 꼭 읽어봐야 할 책 제목: 싱가포르 건축 여행저자: 비비시스터즈주제분류: 여행출판연도: 2022싱가포르 최초의 한국어 워킹투어 회사인 '비비시스터즈 워킹투어'의 비비시스터즈가 낸 책이다. 건축을 통해 싱가포르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는 책이다. 1. 알면 알수록 보인다 이 책은 '알면 알수록 보인다'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친구들과 첫 해외여행을 유럽으로 떠났고 많은 첫 유럽 여행자들이 그렇듯 저도 영국에서 시작하여 프랑스, 독일에 갔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국가는 남들과 조금은 다르게 체코였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스크랩해 두었던 신문 기사의 프라하의 빨간 지붕들을 꼭 실제로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부푼 기대를 안고 있었냐 하면 《프라하 이야기》 책을 구입하여 정독하고 그 책을 여행에 들고 가기까지 .. 2024. 7. 15.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싱그러운 여름의 풋풋한 연애 소설, 완연한 여름처럼 성숙한 성장 소설 제목: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저자: 이꽃님주제분류: 청소년소설출편연도: 2023 5년 전 화재 사건 이후 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들리는 유찬. 엄마의 암 투병으로 존재도 몰랐던 아빠와 같이 살게 된 하지오. 과거 유도의 도시였던 작은 마을 번영에서의 여름, 유찬은 화재 사건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고 하지오는 가족을 이해하며, 유찬과 하지오는 첫사랑의 두근거림을 느낀다. 1. 여름의 뜨거움과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소설 저는 겨울보다 여름을 더 좋아합니다. 추운 것보다는 뜨거운 햇빛을 더 잘 견디고 여름의 개구리 소리와 매미 소리가 좋고 여름의 에너지도 좋아합니다. 무엇보다도 나무의 초록색이 좋고 거기에서 느껴지는 청량함이 좋습니다.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는 이런 이미지를 잘 묘사.. 2024. 7. 14.
《페인트》 현재의 문제를 부각해 만든 이야기, 가족의 개념 재정의 제목: 페인트저자: 이희영주제분류: 청소년문학출판연도: 2019부모를 선택하는 시대, 내 손으로 색칠하는 미래.  1. 중의적인 제목 당연히 미술에 사용하는 페인트일 줄 알고 읽었습니다. 그런데 NC 센터의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부모 면접(parent's interview)을 거쳐야 하기에, 이를 은어로 '페인트 하러 간다'라고 한다는 내용을 읽었을 때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참신한 설정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런 단어가 생길 정도로 책 속 미래사회에는 부모 면접이 흔한 일이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내 유년은 회색이었다. (p199)  그래서 제목이 《페인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속 NC 센터 아이들은 내 손으로 미래를 색칠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인트'는 아주 적..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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