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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VOL2. 하와이 빅아일랜드》 음식으로 하와이 문화를 읽는다.

by 티북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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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슈퍼마켓 VOL2. 하와이 빅아일랜드
저자: 슈퍼마켓 편집부
주제분류: 여행
출판연도: 2020

슈퍼마켓을 통해 여행을 재해석하는 책이다.

 

1. 어떤 책인가?

 슈퍼마켓에서 여행을 시작한다는 콘셉트의 가이드북입니다. 음식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음식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와 생활 모습을 알 수 있어 좋습니다. 꼭 여행 준비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나라에 대한 흥미로 시도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저는 VOL.1 대만 타이중, VOL3. 이탈리아 피렌체편에 이어 VOL2. 하와이 빅아일랜드편을 읽게 되었습니다. 대만 타이중, 이탈리아 피렌체는 이미 여행 다녀온 도시라 책을 읽으면서 "아, 맞아. 이 음식 맛있었는데.", "왜 그때는 이 음식을 몰랐을까? 다시 가서 먹고 싶다." 등의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와이 문화는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에서 접해본 것이 전부이지만, 《시선으로부터》에서 읽은 내용을 떠올리며 읽으니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책 뒷표지 질문에 답해보기

 1) 하와이주, 하와이 제도, 하와이섬, 서로 다른 걸까?

 하와이주는 미국의 50번째주를 뜻한다. 하와이 제도는 하와이의 섬들을 통칭한다. 하와이 제도 남서쪽에 있는 섬의 정식 명칭이 하와이섬인데, 혼란을 줄이기 위해 '빅아일랜드'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2) 포케는 무슨 뜻일까?

 포케는 하와이어로 '깍둑썰다'라는 뜻이다. 포케는 깍둑썰기한 날생선에 해초와 양파 등을 넣고 버무린 음식으로 비교적 최근에 생긴 개념이다. 날생선뿐만 아니라 문어나 조개를 넣기도 하고 간장, 참기름, 고추냉이, 칠리소스, 된장소스로 버무리기도 하는 등 종류가 매우 많다. 샐러드처럼 먹기도 하고 밥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애피타이저이기도 하고 간식이기도 하며 식사이기도 해서 하와이에서는 일상 그 자체이다. 주로 아히(황다랑어나 눈다랑어)에 간장, 참기름을 넣어 먹는 음식이다. 황다랑어는 지방이 적은 편이라 포케나 회로 먹기 좋다.

 

 3) 하와이 사람들은 정말 꽃목걸이를 자주 주고받을까?

 레이를 슈퍼마켓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생일, 졸업식, 결혼식 등 기념할 만한 모든 날에 일상적으로 착용한다. 레이는 '착용할 수 있도록 물건을 하나로 엮은 것 그리고 그것을 선물하는 행위'를 통칭한다. 누군가 레이를 건넨다면 절대 거절해서는 안 되고 레이를 건넨 사람과 함께 있는 동안에는 레이를 계속 걸치고 있어야 한다.

 

 4) 코나 커피가 그렇게 유명하던데 맛있을까?

 빅아일랜드 서편의 코나 지역에서 생산하는 커피이다. 코나의 기후는 건조하고 따뜻하다.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기후, 높은 농장의 고도, 비옥한 화산토의 영향으로, 코나 커피는 은은한 꽃과 과일향이 있고 부드럽고 산뜻한 풍미를 자랑한다. 원두를 구매할 때 상표를 잘 봐야 한다. 코나 로스트(Kona Roast)나 코나 스타일(Kona Style)은 코나 커피가 아니다. 비싸도 코나 블렌드(Kona Blend) 또는 100% 코냐 커피를 추천한다.

 

 5) 하와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크림이 따로 있다니 무슨 소리지?

 산호초에게 유해한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가 들어간 제품은 바닷가에서 사용하면 안 된다.

 

 6) 하와이에서 눈을 볼 수 있을까?

 마우나케아 정상에는 과거 비하의 흔적과 빙하퇴적물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7) 포그 주스는 어떤 음료일까?

 패션프루트(P), 오렌지(O), 구아바(G)를 섞은 주스가 포그(POG) 주스이다. 상큼한 편이다.

 

 8) 하와이주에는 공용어가 두 개라던데 무슨 말이지?

 영어와 하와이어가 하와이주의 공용어이다.

 

 9) 카누 식물이란 무엇일까?

 약 1,500년 전 폴리네시아인들이 하와이에 정착할 때 가지고 왔다. 마운틴애플, 무무이나무는 카누 식물 중 하나이다.

 

 10) 하와이에 사는 사람은 모두 하와이안일까?

 하와이 원주민만 '하와이안(Hawaiian)'이라고 부르고 하와이에 사는 사람은 '현지 주민(locals)'이라 칭한다.

 

 11) 빅아일랜드에만 있는 지역 슈퍼마켓 체인이 있다던데 무엇일까?

 KTA는 100년이 넘은 가족 기업이다. 빅아일랜드만의 특색이 담긴 포케 코너, 베이커리 코너가 인기가 많다. '마운틴 애플 브랜드' 라벨은 하와이에서 생산된 제품을 알리는 라벨이다. 

 

 12) 하와이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리힝무이, 과연 어떤 맛일까?

 말린 매실에 조미료를 첨가한 것으로 극잔적으로 달고 시고 짜다. 리힝무이 파우더를 묻힌 파인애플, 망고, 젤리, 사탕 등도 있다.

 

 13) 다양한 팬케이크 믹스 맛은 서로 얼마나 다를까?

하와이선
(Hawaiian Sun)
질감이 무난하다.
인공감미료의 맛과 향이 많이 난다.
단맛과 짠맛의 조합이 중독성 있다.
릴리코이 인공감미료향과 플로럴한 향이 있다. 강한 향신료를 싫어한다면 피해야 한다.
바나나 마카다미아넛 일반적인 팬케이크에 가까운 느낌이다.
딸기 구아바 인공적인 맛이 있다.
파인애프 코코넛 단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무난한 맛이다.
블루베리 아사이 아사이베리 향과 블루베리 맛이 약하게 난다.
초콜릿 마카다미아넛 저렴한 초콜릿 맛이 난다.
코나 아이나 팜스
(Kona 'Aina Farms)
부드럽다.
구울 때 많이 부불어오르고 식용유로 구우면 가장자리가 바삭해 맛있다.
첫 향이 강하나 먹으면 무난하다.
잼을 곁들여 먹기 좋다.
구아바 단맛이 없다.
바나나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질감이지만 끝맛과 향이 인위적이다.
코코넛 코코넛 향은 잘 느껴지지 않지만 짠 맛과 구수한 맛이 함께 있어 먹기 무난하다.
망고 인위적인 향이 있다.
타로 브랜드
(Taro Brand)
타로가 섞여 수수부꾸미 같은 구수한 맛이 있다.
쫄깃하고 담백하다.
구워서 바로 먹으면 폭신폭신한데 약간 식은 뒤에는 타로의 쫄깃한 느낌이 더해진다.
타로 짭짤하고 구수하며 곡물 씹는 느낌이 난다.
타로 마카다미아넛 씹히는 맛이 좋고 담백하고 고소하다.
타로 초콜릿칩 타로의 담백함과 초콜릿의 단맛, 초콜릿 칩이 씹히는 식감이 조화롭다.

 14) 하와이의 그래미 어워드로 불리는 시상식이 있다던데 무엇일까?

 나 호쿠 하노하노 어워드(Na Hoku Honohono Awards)이다.

 

 15) 빅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오히아 레후아는 어떤 꽃일까? 

  하와이 신화에서 불과 화산의 여신 펠레, 훌라의 수호자이자 카누의 신 쿠카오히아라카를 상징하는 존재이다.

 

3. 언젠가 있을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여행을 위해 미리 적어두는 정보

  • 하와이는 사시사철 꽃이 피어 좋은 꿀이 많다.
  • 빅아일랜드 비즈의 오히아 레후아 꿀과 마카다미아넛 꿀이 소개되었다. 오히아 레후아 꿀은 하와이에서만 볼 수 있는 희구한 꿀이다. 탁한 하얀색에 질감은 버터 스프레드처럼 부드럽다. 달고 묵직한 맛이며 특유의 꽃 향이 난다. 마카다미아넛 꿀의 질감은 묵직하나 식감은 산뜻하고 깔끔하여 팬케이크나 홍차와 함께 먹기 좋다.
  • 킬라우에아 기프트 컴퍼니의 피냐 콜라다 버터와 구아바 고메 버터가 소개되었다. 피냐 콜라다 버터는 부드러우면서 파인애플의 달콤함과 상큼함이 좋고 아메리카노와 궁합이 좋다. 구아바 고메 버터는 시고 떨떠름한맛이 있어 얼그레이 밀크티처럼 쌉싸래한 음료를 곁들이면 좋고 빵보다 크래커에 더 잘 어울린다.
  • 레스 메네후네 키친의 패션프루트 잼이 소개되었다. 팬케이크보다 플레인 요거트와 잘 어울리고 탄산수에 타 먹어도 좋다. 
  • 포케 식당으로 어쌔신스(Ahi Assassins), 오노 씨푸드(Ono Seafood), 마구로 브라더스(Mafuro Brothers), 카후쿠 슈퍼렛(Kahuku Superette)을 추천한다.
  • 하와이 저통음식 식당으로 하이웨이 인(Highway Inn)을 추천한다.
  • 스팸 무스비는 오니기리의 변형이다.
  • 호놀룰루에서는 스팸 축제 '스팸 잼(SPAM JAM)'이 열린다.
  • 빅아일랜드는 이름처럼 광활하여 먼 거리를 일상적으로 이동하므로 대부분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 그래서 큰 규모의 슈퍼마켓은 오전 5시면 문을 열고 직장인들은 아침을 사간다.
  • 하와이에서는 거의 매일 무지개를 볼 수 있다.
  • 하와이는 원주민, 백인, 아시아인들로 이루어진 다민족 사회이다.
  • 버터크림 같은 샹틸리(chantilly)가 맛있다. 하와이 사람들은 샹틸리 케이크나 샹틸리 말라사다를 즐겨 먹는다.
  • 하푸나 비치는 관광객이 가기 좋은 곳이다. 책 속 하와이 현지인은 오오마 비치(O'oma Beach)를 추천한다.
  • 푸우호누아 오 호나우나우 국립역사공원(Pu'uhonua o Honaunau National Historical Park), 훌리헤에 궁전(Hulihe'e Palace), 매직 샌드 비치(Magic Sand Beach)도 추천한다.
  • 로베르타 오크스(Roverta Oaks)는 하와이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알로하 셔츠를 한매한다.
  • 나 메아 하와이(Na Mea Hawai'i)는 하와이 지역 생산품을 판매한다.
  • 코나 베이 북스(Kona Bay Books)는 빅아일랜드 최대의 독립서점이다.
  • 하나 호우(Hana Hou)는 의류, 공예 상점으로 가방, 모자가 유명하고 아기자기한 액세서리가 많다.
  • 시그 제인 디자인(Sig Zane Designs)은 알로하 셔츠가 유명한 옷 가게다.
  • 아일랜드 내추럴 마켓 앤 델리는 지역 농산물, 유기농 제품,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친환경 에너지로 매장을 운영하고 일회용 봉투를 사용하지 않으며 소비자가 직접 구매량을 선택하는 버크 푸드 코너가 있다.
  • 아일랜드 에센스의 아일랜드 비누 컬렉션, 레슬리스 내추럴스의 코나 커피 스크럽, 오하나 스파이스 트레이딩 컴퍼니의 코나 커피 블렌드 시즈닝(고춧가루에 각종 허브와 커피 가루를 가미한 조미료로 돼지고기 마리네이드에 좋다.), 빅아일랜드 커피 로스터스의 에스프레소 바이츠도 있다.
  • 하와이안선의 코나 크런치, 하와이안 호스트의 코나 카라막스, 마우나 로아의 꿀이 첨가된 구운 아카다미아넛을 추천한다.
  • 하와이 식문화는 이주 노동자의 유입으로 아시아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 빅아일랜드 딜라이트의 후리카케 파티 믹스, 마에보 누들 팩토리의 원톤 칩스, 하와이안 허리케인 컴퍼니의 허리케인 팝콘을 추천한다.
  • 버터모찌는 하와이의 브라우니다. 일반적인 버터케이크 레시피에 코코넛 밀크, 찹쌀가루가 들어간다.
  • 로코모코는 흰쌀밥에 햄버거스테이크, 계란프라이, 그레이비 소스를 얹어내는 20세기 음식이다.
  • 루아우(luau)는 전통적인 파티이자 그곳에서 즐기는 음식을 통칭한다. 여러 리조트에서 루아우를 즐길 수 있다. 루아우에는 포이, 칼루아 피그, 라우라우, 치킨 롱 라이스, 로미 연서, 포케 등이 포함된다. 가정식을 판매하는 식당에서 하와이안 플레이트를 주문하면 루아우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쿠아 베이 IPA, 빅웨이브 골든 에일 맥주를 추천한다. 
  • 하와이에서 알로하 셔츠는 주로 남성복이다. 단추를 모두 잠근 채 바지에 집어넣어 입으면 정장으로 받아들인다.  여성복으로는 드레스 스타일의 무무(muumuu)가 있다. 
  • 하와이 사람들은 고무 슬리파(ruvver slippah)를 많이 신는다. 식당, 직장, 격식 있는 모임에도 신고 나간다. 슈퍼마켓이나 롱스드럭스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저렴하다.
  •  신선한 농산물을 사고파는 파머스 마켓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고 한다. 파머스 마켓은 하와이의 자급자족 생태계 유지에 큰 역할을 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농가를 보호한다.
  • 와이메아 홈스테드 파머스 마켓

 1992년 자영농 가족 다섯이 모여 시작한 파머스 마켓이다. 이후 다른 자영농 가족들이 참가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꽃, 음식 등으로 품목도 다양해졌다. 관광지 분위기보다는 현지인에게 인기 많은 전형적인 파커스 마켓 분위기이다.

  •  와이메아 타운 마켓

 2008년 와이메아의 사립학교 파커 스쿨이 기금 마련을 위해 시작한 파머스 마켓이다. 농산물뿐만 아니라 치즈, 잼, 꿀, 차, 소금 등의 가공품과 다채로운 공예품을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다. 잔디나 주변 테이블에서 구매한 음식을 먹으며 소풍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 힐로 파머스 마켓

 1988년 4명의 농부가 트럭에서 물건을 파는 소박한 곳으로 시작되었다. 현재는 판매자가 200명이 넘는 빅아일랜드 최대의 파머스 마켓이다. 파파야가 싱싱하고 저렴하다.

주관적인 추천지수: ★★★★☆
별 5개: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
별 3~4개: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
별 2개: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
별 1개: 나쁜 책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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