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7 - 세종 대왕이 우리말 랩을 한다고?
글: 양화당 그림: 권송이
주제분류: 어린이책, 학습만화
출판연도: 2024
나세종은 우리시 가수 선발 대회에서 트로트 신동 남사벽에 맞서기 위해 우리말 랩에 도전한다. 그리고 국어의 의미, 한글, 어원, 표준어와 사투리, 외래어 등을 알려준다.
1. 국어 내용을 담은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의 일곱 번째 시리즈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앞선 시리즈는 사회 내용을 담았습니다. 반면에 7편인 <세종 대왕이 우리말 랩을 한다고?>는 국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어의 의미와 정해진 과정,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 표준어와 사투리, 우리나라의 독특한 높임말 문화, 우리말과 외래어, 외국어와의 차이 등을 소개합니다.
2. 이야기책으로서는 비추천
나세종이 우리시 가수 선발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의 스토리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스토리가 재미없어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동화' 보다는 '학습'이 강조된 책이랄까요. 《속지 마! 왕재미》가 스토리와 과학 상식,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던 것을 떠올린다면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7》은 조금 아쉽습니다.
3. 자연스러운 학습이 목적이라면 추천
하지만 자연스러운 학습이 목적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학습 내용의 구성, 설명 방법, 시각 자료의 합이 정말 좋습니다. 1장에서 다른 나라의 언어와 비교해가며 한국어와 한글을 설명하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로써 한국어와 한글의 특성을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장에서 한글은 소리글자이기에 모든 소리를 한글로 적을 수 있다고 설명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이것이 한글의 소중한 특성이자 우수성이니까요. 또 3장에서 우리말의 어원을 알려주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돌팔이'의 어원은 저도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습니다. '돌팔이'는 '돌바리'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점을 치고 굿을 하고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사람을 돌바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돌바리 중에는 실력이 부족한 사람도 많아 사람에게 해를 끼치기도 했습니다. 그 뒤로 실력 없는 의원이라 선생도 돌바리라고 부르게 되었고 발음이 조금씩 변하여 돌팔이라는 말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4장에서 사투리에 대해 설명해 주는 페이지도 지도를 이용하여 시각적으로 한눈에 쏙, 머리에도 쏙 들어옵니다. 소리글자라는 것이 한글의 중요한 특성이라면 높임말은 한국어의 중요한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5장에서는 그런 높임말에 대해 설명합니다. 6장에서는 어린이들이 많이 헷갈려할 만한 순우리말, 한자어, 외래어에 대해 설명합니다. 책 속 퀴즈를 통해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별점: ★★★★☆
우리말에 대해 파헤쳐보고 싶은 사람, 초등학교 3~4학년에게 추천
별 5개: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책
별 3~4개: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책
별 2개: 굳이 추천하지 않는 책
별 1개: 나쁜 책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