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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떡볶이》 그냥 떡볶이 이야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by 티북 202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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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무튼, 떡볶이
저자: 요조
주제분류: 음식에세이
출판연도: 2019

"인간적으로 그동안 떡볶이를 너무 과잉 섭취한 것 같다"는 요조의 떡볶이 이야기

 

1. 아무튼 시리즈

《아무튼, 떡볶이》는 《떡볶이: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에서 언급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떡볶이: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가 세미콜론 출판사의 띵 시리즈 중 한 권이듯 《아무튼, 떡볶이》는 위고 출판사의 아무튼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띵 시리즈는 한 가지 음식에 대해 다루고 있는 반면, 아무튼 시리즈는 망원동, 발레, 식물 등 다양한 주제 중 한 가지를 다룹니다. 그러고 보니 《아무튼, 문구》를 여행 중 어느 게스트하우스에서 스치듯 훑어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2. 그냥 떡볶이 이야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비추 후기)

《떡볶이: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를 재미있게 읽어 이 책도 읽게 되었습니다. 《떡볶이: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에는 무엇을 떡볶이라고 하는지, 떡볶이는 식사인지 간식인지에 대한 가벼우면서도 가볍지 않은 고찰이 있었고, 떡볶이에 대한 저의 노스탤지어를 자극했고, 작가의 취향이 담긴 떡볶이 추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냥 떡볶이 이야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야기라고 느껴졌습니다. 부산에서 먹은 떡볶이 이야기, '박군네'라는 떡볶이 가게에 클레임을 걸었던 일에 대한 마음의 부채, 비건 떡볶이집에서 버섯야채떡볶이와 토마토떡볶이를 먹은 이야기... 떡볶이와 관련된 경험이 많은 것을 보니 작가는 정말 떡볶이를 자주 먹나 보다 정도의 생각만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떡볶이와는 관련 없어 보이는 표지 그림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어렸을 적의 순정만화 여주인공 같기도 하고 캐릭터 옷 입히기의 종이 캐릭터 같기도 한 표지의 캐릭터와 어렸을 적 떡볶이에 대한 추억을 연결시키려는 것일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단란한 기쁨> 챕터를 제외하고는 성인이 되어서의 이야기들입니다. 그렇기에 책 내용으로 보나 표지로 보나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떡볶이: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에서는 떡볶이란 무엇인지, 떡볶이는 간식인지 식사인지 등과 같은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떡볶이에 대한 고찰을 읽을 수 있었고, 떡볶이에 대한 저의 노스탤지어가 자극되었고, 작가의 취향이 담긴 떡볶이 추천을 읽을 수 있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작가의 바람과는 달리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도 떡볶이를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주관적인 평점: ★☆☆
★★★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
★★☆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
★☆☆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
그러나 나쁜 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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