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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해결사 깜냥2 - 최고의 요리에 도전하라!》

by 티북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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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양이 해결사 깜냥2 - 최고의 요리에 도전하라!
동화: 홍민정  그림: 김재희
주제분류: 어린이 동화
출판연도: 2020

 아파트 경비원으로 변신했던 1권에 이어 깜냥이 이번에는 피자 가게 요리사가 되었다. 깜냥은 피자를 좋아하지 않는 할아버지와 편식하는 어린이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맞은편 횟집 주인아저씨로부터 생선도둑이라는 오해를 받게 되는데......

 

1. 피자 가게 요리사로 변신한 깜냥

 까만 고양이 깜냥이 이번에는 피자 가게 요리사로 변신하였습니다. 깜냥이 두 발로 걸어 다니고 사람의 말을 하지만 아무도 의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것이 이 책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고양이가 사람의 공간에 있는 것을 꺼리기는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깜냥은 주눅 들지 않고 말합니다.

"괜찮아요, 아주 잠깐인걸dy. 지금은 손님도 별로 없고요." (p9)

 

 깜냥은 주인 아주머니가 한 달 넘게 연구해 만든 신메뉴를 맛볼 기회를 얻습니다. 깜냥이 피자에 푹 빠져있는 그때 1편에서처럼 깜냥이 필요한 순간이 옵니다. 피자 가게 직원이 갑자기 그만둔 것입니다. 이렇게 깜냥의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2. 깜냥의 순발력과 배려

 주인아주머니가 잠깐 시장에 간 사이 찾아온 할아버지와 손자 지우가 피자 가게를 찾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피자를 매우 못마땅해하지만 깜냥의 피자를 베어 문 순간, 표정이 확 달라집니다. 깜냥이 할아버지의 피자에는 쪽파를 넣어 구수한 파전 맛을 냈기 때문입니다. 편식하는 손자 지우의 입맛도 사로잡습니다. 절반에는 쪽파를 넣지 않은 반반 피자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깜냥의 순발력과 배려가 돋보이는 에피소드입니다.

"별일 없었니? 어머, 피자를 두 판이나 팔았네. 설마 깜냥 네가 피자를 만든 거야?"
"손님이 와서요. 원래 손님은 그냥 돌려보내면 안 되잖아요." (p61)

 

 1편에서부터 이어지는 깜냥의 이런 말투가 참 매력적입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무심한 말투, 그러나 자신이 한 일을 분명하게 자랑하는 것이 느껴지는 말투입니다.

 

3. 깜냥, 생선 도둑으로 의심 받다?

 그런 깜냥에게도 위기가 찾아옵니다. 맞은편 횟집 주인아저씨로부터 생선도둑이라는 오해를 받게 된 것입니다. 

"절대 그냥 넘어가면 안 돼. 이 일은 떠돌이 고양이 모두를 위해서라도 중요한 문제야!" (p67)

 

 피자집 주인 아주머니의 변호로 깜냥은 생선도둑이라는 오해로부터 일단은 벗어났지만, 깜냥은 자신과 같은 떠돌이 고양이 모두를 위해 이 일을 해결하기로 결심합니다. 깜냥이 잡은 범인은 누구일지, 생선도둑의 사정을 알고는 깜냥이 어떤 배려를 해 주었는지 책을 읽어보세요. 

 

4. 깜냥, 고마워!

 쪽파 피자를 먹었던 할아버지는 깜냥에게 밀짚으로 만든 카우보이 모자를 선물합니다. 조금 불편한 모자임에도 깜냥은 이렇게 인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진짜 멋쟁이는 어떤 모자이든 잘 어울리는 법이죠." (p87)

 

 깜냥과 함께 피자 먹방 동영상을 찍었던 쌍둥이 자매는 숨을 헐떡이며 가게로 들어와 동영상 조회수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누가 불만 댓글을 달았어. 멸치 가루 뿌린 피자 맛없대. 칫!"
깜냥이 큼큼 헛기침을 하더니 무심한 얼굴로 말했어.
"뭐, 원래 입맛은 다 다른 거니까. 맛있게 먹는 방법도 모두 다르지." (p90)

 

 깜냥에게는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깜냥의 여행 가방을 궁금해하는 피자집 주인 아주머니를 위해 깜냥은 여행 가방을 열어 자신이 받았던 선물들을 하나하나 소개해줍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지나치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하는 깜냥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리고 깜냥이 소중하게 보관하였던 선물 이야기에 1편의 이야기가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2편도 참 재미있었어. 깜냥, 나도 고마워!"

 

별점: ★★★★★
글밥을 늘리는 시기에 있는 어린이에게 추천, 재미있는 이야기에 푹 빠지고 싶은 어린이에게 추천
별 5개: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책
별 3~4개: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책
별 2개: 굳이 추천하지 않는 책
별 1개: 나쁜 책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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